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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보

뮤지컬 미국 브로드웨이, 시장, 주요 작품

by 본부ND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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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사진
출처: Unsplash 의 Jordhan Madec

지난 포스팅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브로드웨이는 뉴욕 맨해튼의 극장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이곳의 역사와 시장의 규모, 인기 있는 공연들은 어떤 것인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뮤지컬 미국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는 미국 연극 산업 전반의 가장 높은 수준의 상업 극장가로 널리 여겨집니다. 이곳의 공연들은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크고 화려한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브로드웨이의 기원은 17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767년 뉴욕의 첫 번째 극장인 존 스트리트 극장이 문을 열고 그 이후로 근처에 다른 극장들이 빠르게 뒤따라 열렸습니다. 1800년대 초까지 브로드웨이는 뉴욕의 극장들을 위한 주요 통로가 되었고 문화의 중심지로서 계속 성장하였습니다. 이 거리는 니블로스 가든, 브로드웨이 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하여 에드윈 부스와 사라 베른하르트와 같은 그 시대의 가장 유명한 배우들이 공연을 했습니다. 1900년대 초 현대 뮤지컬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조지 M, 코한의 리틀 조니 존, 빅터 허버트의 더 레드 밀은 무대에 새로운 수준의 구경거리와 흥분을 가져왔습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남태평양과 같은 고전뮤지컬들이 나오며 브로드웨이의 황금시대를 열어주었습니다.

브로드웨이가 웨스트엔드보다 전체적으로 더 큰 극장들이 있는 경향이 있고 웨스트엔드가 더 전통적이고 극적인 연출을 한다면 브로드웨이는 호화롭고 화려한 연출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웨스트엔드는 개별 극장 매표소나 온라인 티켓 판매업체를 통해 판매되는데 브로드웨이는 타사 티켓 재판매업체를 통해 판매되어 소비자들이 저렴한 티켓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2. 시장

국내 시장 측면에서 브로드웨이는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19~2020 시즌에만 공연으로 1,480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며 총 1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게다가 9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고 미국 경제에 147억 달러를 기여했습니다. 해외 규모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스토리텔링과 음악, 안무 등을 통해 국가나 문화에 상관없이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고 그 지역의 재능과 문화적 맥락에 맞게 그들만의 버전으로도 공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0세기 중반에 텔레비전과 다른 형태의 오락물들이 증가해서 경쟁에 직면하게 되었지만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사운드 오브 뮤직, 지붕 위의 피들러와 같은 히트 작품들을 만들어내면서 계속해서 번창하고 유명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는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기관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이유입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브로드웨이의 쇼를 보기 위해 뉴욕으로 오고 있는 게 그 증거입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쳐 극장들이 1년 넘게 문을 닫았고 제작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점입니다. 2021년 가을부터 조금씩 재개하면서 업계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지만 완전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3. 주요 작품

워낙 유명한 주요 작품들이 많지만 가장 먼저 뮤지컬 해밀턴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토니상을 수상한 이 뮤지컬은 설립자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힙합, 재즈, 전통 쇼 곡조가 혼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 이 작품은 인기가 워낙 대단해서 표를 구매해서 관람하려면 최소 5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연입니다. 그다음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반으로 한 라이온 킹입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놀라운 의상과 무대 효과들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근 국내에도 내한 공연을 오고 있습니다. 다른 디즈니 작품으로는 나는 양탄자, 램프 요정 지니 등 신비한 연출과 화려한 의상, 흥겨운 넘버로 최근 영화로도 제작된 알라딘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가슴을 울리는 넘버들이 유난히 많은 디어 에반 한슨은 사회적 불안으로 고군분투하는 한 고등학생이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치는 거짓말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는 두 명의 라이벌 보드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재즈풍의 뮤지컬 넘버가 특징입니다. HIV/AIDS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렌트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입니다. 마지막으로 뉴펀들랜드의 갠더라는 작은 마을에 대한 실화를 담고 있는 컴 프롬 어웨이는 9/11에 발이 묶인 수천 명의 항공사 승객들을 환영하며 전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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