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같지만 소설을 보고 만든 2002년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입니다. 촉망받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모함과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그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다룬 공연입니다.
1.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한국 육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한국에서 2010년에 초연을 하여 올해 2023년 11월 7일부터 2024년 2월 27일까지 육연을 공연하는 작품입니다. 초연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했고, 재연부터 사연까지는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하였습니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한 오연 때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지만 이번 육연은 다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하고 잭 머피가 작사한 뮤지컬로 라이선스 뮤지컬입니다. 초연 때부터 화려한 의상과 세트로 이목을 받게 되었고 특히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의 넘버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해 진행되었던 라이선스 대극장 뮤지컬 중에서 단연 최고의 히트를 했다고 합니다. 이때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를 맡았던 배우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입니다. 이 배우들은 재연 때도 똑같이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명을 써서 감옥에 14년 동안 갇히기 전까지는 에드몬트 단테스의 역할을 14년 후 출소한 뒤 복수를 계획한 다음부터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이 진행됩니다. 초연 때 알버트 역할을 맡았던 김승대 배우는 삼연을 할 때 주인공인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맡기도 했습니다. 오연 때는 코로나로 인해 두 달간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온라인으로 드레스리허설을 중계해서 후원라이브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육연이 시작되기 전 CGV에서 극장판 실 공연영상을 상영한다고 합니다. 4DX로도 상영된다고 하고 평생소장도 가능한 방법이 있으니 팬이라면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시놉시스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마르세유의 젊은 선원인 에드몬드 단테스는 그를 질투하는 3명의 인물에게 모함과 음모로 인해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마르세유의 선장 자리를 에드몬드에게 빼앗기기 싫었던 당글라스와 메르세데스를 혼자 사랑하고 있던 몬데고,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던 빌포트 검사장이 그 인물들입니다. 이 인물들은 각각 배신, 탐욕, 위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에드몬드는 감옥섬인 샤또 디프에 갇히게 되고 무려 14년간 지내게 됩니다. 우연히 감옥에서 탈옥을 계획하고 있는 파리아 신부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도움을 받아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함께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파리아 신부는 심하게 부상을 입고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홀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 에드몬드는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섬의 보물을 발견해서 엄청난 부를 손에 쥐게 되고 신분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 바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파리아 신부에게 검술, 정치, 외국어 등을 배우게 된 에드몬드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해적선을 만날 때에도 화려한 검술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곳에는 이미 몬데고와 결혼을 한 메르세데스가 있습니다. 몬데고는 에드몬드의 친구였지만 사랑 때문에 배신을 한 인물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에드몬드가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전해 들어 다른 이와 결혼을 하고 그를 가슴속에 묻어두게 되었지만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알아볼 정도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3. 넘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유난히 좋은 넘버들이 가득합니다. 듀엣곡으로는 결혼을 앞둔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가 배 위에서 부르는 '사랑이 진실할 때'가 있고 감옥에 갇혀 생이별을 하게 된 그 둘의 커플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는 '언제나 그대 곁에'가 대표곡입니다. 처음 듀엣과 두 번째 듀엣에서 변화된 감정선을 느끼면서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밝고 희망찬 노래와 그리움이 가득한 애절한 노래가 인상적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가 애절한 발라드곡인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와 '세월이 흘러'입니다. 이 두곡은 유튜브에서도 공연한 배우들의 영상이 매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뒤로 갈수록 치고 올라가는 높은 고음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옥주현 배우와 차지연 배우의 영상이 인기가 좋은데 두 배우가 표현하는 메르세데스의 모습이 달라 비교하면서 들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넘버인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입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어마무시한 복수극이 이 노래 하나에 다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인 복수에 대한 내용을 3분의 노래 안에 다 담아 금방 끝나버리는 전개에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워낙 멋진 음악과 연기로 인기를 얻게 된 넘버입니다. 2막에서는 복수뿐만 아니라 출생의 비밀까지 빠른 템포로 속도감 있게 내용이 전개가 됩니다.
'문화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이프덴 두개의 삶, 엘리자베스와 조연들, 여자 주인공 (0) | 2023.03.23 |
---|---|
뮤지컬 레베카의 내용, 주요 등장인물, 난이도가 높은 노래 (0) | 2023.03.22 |
뮤지컬 아이다, 누비아의 공주, 이집트 파라오의 딸 (0) | 2023.03.19 |
뮤지컬 웃는 남자 스토리, 빅토르 위고, 그 눈을 떠 (0) | 2023.03.19 |
뮤지컬 킹키부츠 롤라, 실화, 신디 로퍼 (0) | 2023.03.16 |